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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학

by Rich_PaPa 2024. 4. 5.

나로부터 시작하는 경제: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학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학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학

개인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제학

현재 경제학계에서 주류를 이루는 신고전주의 학파는 경제학을 '선택의 과학'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학파의 관점에서는, 모든 개인이 자신 또는 최대한 자신의 가족의 복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을 하며, 이러한 선택은 이기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더욱이, 이들은 모든 개인이 합리적 선택을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비용 적은 선택한다는 것이죠.
각 개인은 소비자로서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재화와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이때, 자신이 선호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여 시장 가격을 고려하고, 이를 통해 효용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조합을 결정합니다. 개인이 내린 이러한 선택들은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합산되며, 이 합산 결과는 생산자에게 자신이 생산하는 재화나 서비스의 수요가 가격 변동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제공합니다. 생산자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합리적 선택을 하게 되며, 이 선택 과정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 각 기술에 의한 투입 요소들의 조합 방법, 그리고 투입 요소들의 가격 등을 고려하여 생산 비용을 결정하게 됩니다. 시장은 수요 곡선과 공급 곡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균형을 찾게 됩니다.

 

개인의 연장선인 가계와 기업

경제 이야기에서 개인은 주인공으로 자리 잡고, 이는 때때로 다음과 같이 전개됩니다. '가계'라는 용어로 흔히 불리는 소비자와 '기업'이라 불리는 생산자도 결국 개인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들은 일관되고 단일한 선택을 하는 주체로 인식되곤 합니다. '가계 내부 협상'에 대해 언급하는 일부 신고전주의 경제학자들은 게리 베커의 선구적인 연구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공감, 증오, 사랑, 상처 주기, 책임감 등의 복잡한 관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개인이 자신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과정을 개념화한 것입니다.


개인주의적 관점의 매력

개인주의적 관점이 우리가 경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1980년대부터 학계에서 주류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는 강력한 도덕적 및 정치적 호소력 때문입니다. 이 관점의 핵심은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것으로, 개인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할 의향만 있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윤리적 상품인 유기농 식품이나 공정 무역 부품부터, 아이들의 생일 선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아동 노동으로 만든 농구공이든, 첨단 기계로 제작된 그래픽 카드든, 개인은 이윤을 극대화할 방법을 찾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황이든, 대통령이든, 경제부 장관이든, 누구도 개인의 욕구나 생산에 관해 개입할 권위를 가진 자는 없습니다. 자유 시장 경제학자들은 개인 소비자의 선택 자유와 정치적 자유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과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와 같은 저서에서 열정적으로 서술되었습니다.

 

개인주의적 관점의 한계

개인주의적 관점은 시장 메커니즘과 관련하여 역설적이면서도 강력한 도덕적 정당화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 각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더라도, 그 결과는 사회 전체의 복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즉, 개인이 꼭 '선한' 행동을 하지 않아도, 경제 시스템은 효율적으로 작동하며, 이는 결국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가져다줍니다. 더 나아가, 이 관점은 개인이 선하지 않은 방식으로 효용과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무자비한 선택을 할 때조차도, 경제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고전적 선언은 애덤 스미스가 한 유명한 발언입니다: "우리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이 마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게 사회 전체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개인주의적 경제학의 핵심 원리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한계들이 개인주의적 관점이 부각되기 이전부터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이 관점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유는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사상의 정치학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개인주의적 관점은 다른 관점들, 특히 마르크스나 케인스의 관점과 같이 계급을 기준으로 하는 관점들에 비하여, 돈과 권력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그에 따라 더 큰 영향력을 가진 세력으로부터 훨씬 더 많은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주의적 관점이 재산권, 노동권 등 기존의 사회 구조를 이미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현재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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