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학은 경제학의 한분야로 경제 전체를 하나로 보고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왜 나라별 물가 상승률의 차이를 가지는가?, 왜 한 나라의 국민 소득이 빠르게 증가 할수 있는가?, 어떤 나라는 왜 GPD(국민 총생산량)이 높은데 다른 나라는 가난한가?, IMF와 같이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 우리의 실업률이 전보다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와 같이 한 나라의 경제 전반전인 의문을 거시 경제학에서 다루게 됩니다. 앞에 던진 의문들을 좀 더 깊게 탐구하기 위해 국민 경제의 순환에 관해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제학에서 국민 경제의 순환
국민 경제 순환의 주요 경제 플레이어는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계는 노동력과 자본이라는 생산 요소를 보유한 경제적 단위로, 이들을 생산요소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노동 및 자본 소득, 즉 요소소득을 획득합니다. 가계는 기업의 소유주이지만 소유와 경영이 별개로 운영되므로, 기업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기업이 얻은 이익을 배당소득으로 분배받게 됩니다.
실제로는 대부분 기업이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다시 가계에 의해 소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계는 기업으로부터 자본 수익인 자본소득과 이익을 배분받게 됩니다. 하지만, 가계가 최종적으로 자본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은 자본소득을 별도로 분리하여 가계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이윤과 자본소득을 합쳐서 배당소득의 형태로 지급하게 됩니다.
1. 기업
기업은 생산에 관여하는 경제적 주체입니다. 기업은 노동력을 요소시장에서 고용하고, 이를 자신이 보유한 기계와 설비 즉, 자본과 결합하여 제품을 생산합니다. 이 과정에서 노동력에는 임금을 지급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이를 자본소득과 함께 가계에 배당합니다. 동시에, 기업은 생산한 제품을 가계, 다른 기업, 정부, 그리고 외국에 판매합니다. 이러한 판매된 제품은 가계와 정부의 소비에 쓰이며, 기계와 설비를 설치하는 다른 기업의 투자에 사용되고, 외국의 투자와 소비에도 쓰이게 됩니다.
2. 정부
정부는 국민경제의 순환에서 외부적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즉, 정부의 결정은 기업과 가계의 결정과 독립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정부의 소비지출은 정부 자체의 운영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되고, 세금 수입은 의회에서 통과된 법률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이는 정부가 경제 상황을 모두 무시하고 결정을 내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정부는 지출을 증가시키고, 반대의 경우에는 줄이는 결정을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결정은 근본적으로 정부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릅니다. 그리고 만약 정부의 세금 수입이 정부 지출보다 적다면, 정부는 정부 부채를 발행하여 시장에서 차입하여 사용합니다.
3. 가계
가계는 요소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총소득 중 일부를 정부에 세금으로 납부하고, 남은 부분 즉 가처분소득을 소비로 지출하거나 미래 소비를 위해 저축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설명을 간단히 하기 위해 기업이 생산하는 양은 노동소득과 자본소득으로 완전히 분배되며, 추가적인 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배당소득은 이익과 자본 수익의 합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배당소득은 자본소득과 동일해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생산함수가 규모에 대한 수익이 일정하고 특별한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4. 외국
자국과 외국은 두 가지 유형의 거래를 합니다. 첫째, 자국과 외국은 재화와 생산, 소비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역을 통해 거래합니다. 그러나 수입과 수출이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니며, 때때로 자국이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자국과 외국은 자본 거래를 합니다. 즉, 자국의 투자 수익률이 높을 경우 외국의 자본이 자국으로 흘러들어오고, 반대의 경우에는 자국의 자본이 외국으로 흘러 나갑니다. 그러나 이런 상품 거래와 자본 거래의 합계는 두 나라의 상품과 자본의 교역이 균형을 이루려면 0이 되어야 합니다.
5. 거시 경제의 시장
하나의 거시경제는 주로 생산 요소시장, 재화시장, 그리고 금융시장 이라는 세 가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생산요소시장에서는 노동과 자본 같은 생산 요소가 거래되며, 이 곳에서는 각 생산 요소의 고용량과 임금(노동의 가격), 그리고 자본의 임대가격이 결정됩니다.
재화시장은 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곳으로, 이 시장의 균형상태에서는 생산량과 상품의 가격, 즉 물가 수준이 결정됩니다.
금융시장은 화폐시장, 외환시장, 그리고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시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화폐시장에서는 이자율이,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결정되며, 왈라스의 법칙에 따라 이들 시장 중 어느 하나가 균형을 이루면 나머지 시장들도 자동으로 균형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시장, 재화시장, 금융시장이 균형을 이루면 자산시장도 자동으로 균형 상태를 찾게 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따르면, 한 경제에 존재하는 경제 주체를 가장 단순하게 나누면 기업, 정부, 가계, 외국의 네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들 주체들이 참여하는 시장은 크게 생산요소시장, 재화시장, 금융 시장의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시경제학에서 연구하는 주제는 매우 다양하며, 연구 주제는 이 네 부류(기업, 정부, 가계, 외국)의 경제 주체 중 어떤 주체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참가하는 시장이 어떤 것인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리고 각 경제 주체 중 어떤 주체를 필요로 하는지, 어떤 시장이 필요한지에 따라 국민경제의 순환 모형이 결정되게 됩니다.
'경제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제학에서 조직이 이끄는 경제: 경제적 의사 결정에서의 집단적 힘과 현실 (0) | 2024.03.10 |
|---|---|
| 거시경제학의 아버지, 케인스학파의 이해 (0) | 2024.03.06 |
| 경제의 가장 작은 단위를 분석 하는 학문, 미시경제학 (0) | 2024.02.29 |
| 경제학에서 본 생산의 근본 : 국내 총생산(GDP)의 이해와 그 중요성 (1) | 2024.02.28 |
| 인간의 행동과 사회간의 자원 분배를 연구하는 학문인 경제학 (0) | 2024.02.27 |
